2022년의 마지막 한 달, 그리고 내일이면 전역의 해 2023년이 온다.

크리스마스 주간에 Elice에서 AI MINI 경진대회를 진행하길래, 참여에 의미를 두려고 시작했는데 결국 7등까지 올라가버렸다. 예전에 Kaggle 자전거 수요 예측 실습에서 사용했던 RandomForestRegressor를 그대로 사용했더니 예상치 못하게 높은 점수가 한 번에 떠준 덕분이었다. 거기다가 약간의 하이퍼파라미터 튜닝을 통해서 결과값을 2.0정도 높일 수 있었다.
솔직히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초보적인 모델을 사용하거나 사용하는 모델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아도 ML 대회에서 나름 고득점이 가능하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Dacon, Kaggle 찍먹을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할수 있으려나?

MVP로써 구상한 크롬 익스텐션 하나를 Chrome Web Store에 배포했다. 항상 누군가 만든 프레임워크(특히 React)만 사용하다가, 브라우저와 직접적으로 통신해야 하는 익스텐션을 javascript로 개발하니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제 유저층 확보하고 시장의 반응을 살펴봐야 하는데, 우리 팀의 노력만큼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봐 걱정이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서는 아이템을 보는 시각을 냉정하게 유지하라고 말한다. 머릿속의 “생각랜드”에서는 그 어떤 아이디어도 “시장 불패의 법칙”을 뚫고 성공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수 많은 “안 될 놈”들 중 “될 놈”을 구분해내는 건 내가 직접 조사해서 수집한 시장의 “데이터” 뿐이다.

그놈의 연말이 뭔지 자꾸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운동도 꾸준히 못하고, 매주 한 주차씩 들으려던 Coursera DeepLearning Specialization 코스도 조금씩 밀렸다. 새해 의미부여하는건 더 싫은데, 다음 달부턴 새로운 마음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봐야겠다.

읽은 책들

  •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지식>, 박상길 (진중문고)
  •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알베르트 사보이아